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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에투왈Etoile 파리오페라발레 내한공연

박세은 에투왈 파리오페라발레 내한공연

30년만에 내년 3월 LG아트센터에서 ‘지젤’ 공연

송고시간 2022-12-21 18:41

LG아트센터서울,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파리발레단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에투알)로 세계적인 수준의 발레를 볼 수 있는 기회
피겨 여왕 김연아도 연기한 ‘지젤’
기획공연시리즈 ‘콤파스23’ 라인업 공개
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
연극 ‘파우스트’ 등 풍성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지젤’

[ⓒAgathe Poupeney/LG아트센터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불통신-ACPP)  올해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롭게 문을 연 LG아트센터가 내년 3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30년만의 내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LG아트센터서울은 2023년 기획공연 시리즈 ‘콤파스23′(CoMPAS23)의 라인업을 21일 발표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 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 연극 ‘파우스트’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8편이다.

먼저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BOP)이 내년 3월 8~11일 ‘발레 지젤 Ballet Giselle’을 무대에 올린다.

1841년 BOP가 초연한 ‘지젤’은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발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으로,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BOP의 내한공연은 1993년 이후 30년 만이다. BOP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에투알)로 활약 중이다.

발레 <지젤>을 처음 구상한 사람은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 테오필 고티에(Théophile Gautier)이다.

고티에는 독일의 시인 하인히리 하이네가 프랑스어로 쓴 독일 민간전설에 관한 연구서 <독일로부터>를 읽고 그중 ‘윌리의 전설’을 발레로 만들었다.

‘윌리’(독일어로는 빌리)는 결혼식 전날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으로 춤추는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처녀 귀신’이다.

처음에 고티에는 이 작품 1막의 배경을 화려한 귀족 무도회장으로 설정한 후 빅토르 위고의 시 ‘유령’에 등장하는 젊은 미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녀가 무도회장에서 밤새도록 춤을 춘다.

젊은 미녀가 밤새도록 춤을 추다 추위 때문에 목숨을 잃는 부분은 지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했다고 믿고 충격을 받아 죽는 내용이다.

유럽의 문학 속에서 무도회의 장면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춤은 음악과 함께 그들의 일상생활이기 때문이다.

침식을 잊고 춤으로 밤을 새우는 경우도 흔하다.

중세 독일의 전설에 의하면 춤을 좋아하는 처녀가 결혼 전에 죽으면 윌리라는 귀신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이들은 밤마다 무덤에서 빠져나와 젊은이를 유혹하여 미친 듯이 춤을 추게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한다.

<지젤>은 이 전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된 발레다.

지젤(Giselle): 시골 청년 로이스를 사랑하는 순박한 시골 처녀. 심장병을 앓고 있다.

로이스의 정체가 밝혀진 후 충격을 받고 숨을 거둔 뒤 처녀 귀신 윌리가 된다.

알브레히트(Albrecht): 귀족이자만 평범한 시골 청년 로이스로 가장하여 지젤에게 접근한다.

힐라리온(Hilarion): 지젤을 짝사랑하는 시골 청년. 알브레히트의 정체를 밝혀낸다.

바틸드(Bathide): 알브레히트의 약혼녀 윌리(Willi): 남자의 배신 때문에 죽은 처녀 귀신. 자정부터 새벽까지 쉴 새 없이 춤을 춘다.

미르타(Myrtha): 윌리들의 여왕

<지젤> 윌리들의 군무, 마린스키 발레단 2018/2019

감상 포인트로는 지젤 역을 맡은 발레리나 에투왈  박세은의 연기력과 테크닉을 눈여겨본다.

1막 후반부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앞에서 오열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의 여인의 모습이 극적으로 묘사를 1막 전반부와 비교된다.

2막에서는 죽어서도 연인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한 윌리로서 캐릭터로 변화한다.

1막 전반과 후반에서의  반전있는 군무와 2막에서는 난도 높은 테크닉 전환의 연기력이 필하모니와 함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지젤>은 1841년 6월 28일 파리 아카데미 루아얄 드 뮈지크 극장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전막 초연은 1989년 5월 9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국립발레단에 의해 올려졌다.

프랑스의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은 2011년 2월 24일에 국립발레단에 의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2011년 4월, 피겨 퀸 김연아는 러시아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발레곡 ‘지젤’을 채택해 1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퍼포먼스와 함께 뉴스에 자주 오르내렸던 <지젤>은 우리나라에서 발레의 대중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호주의 안무 거장 그램 머피가 재해석한 컨템포러리 버전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2015년 6월 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세은이 에투알 이후 첫 한국공연이다.

2022년 한불 문화상 수상식에서 박세은의 퍼포먼스  [사진: 한불통신 D/B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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