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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민화협: 파리정치대학에서 <제2회 2023 시민 평화 포럼> 개최

Conseil Coréen pour la réconciliation et la Coopération : <2e Forum citoyen pour la paix 2023> à Sciences Po Paris

소피 로슈포르 기요에 루앙대학교 교수,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한 남과 북의 공통문화 창조와 한반도 평화 시작의 중요성”강조

“북한에는 추상화가 없다.”

“중국에는 8만명의 탈북자가 있다.”

김미희 프랑스협의회 청년위원(왼 두번째) 소피 로슈포르 기요에 루앙 대학교 교수(오른쪽 2번째), 쿤 데 쾨스테르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교수(왼 첫번째), 발레리 줄레조 프랑스 한국 연구 협회 회장(1번째 오른쪽) @한불통신 paris50@gmail.com

 

한불통신-ACPP 18-11-2023)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손명원)의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대표상임의장 전훈)는 11월 18일(토) 오후 2시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ART&PEACE <분단을 넘는 예술: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2023 시민 평화포럼>을 열었다.

예술은 모든 분야를 초월하여 깊은 뜻을 전할 수 있다.

예술이 분단을 넘어 화해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프랑스 현지인, 젊은 세대를 비롯한 재외동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진행에는 이형렬(프랑스협의회 대변인)과 윤현경(프랑스협의회 청년위원)의 사회로 한-불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포럼은 전훈(Hoon Moreau) 프랑스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크리스티안 메그르리스 전 프랑스성서협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본 포럼을 통해 프랑스 국민과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하는 것뿐 아니라,

전세계의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화합의 의지를 알리고자 한다며 한반도의 통일 과정에 지지와 협력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파리시앙스포에서 “예술과 평화” 포럼 @한불통신 paris50kyo@gmail.com

포럼 1부에서는 소피 로슈포르 기요에(Sophie Rochefort-Guillouet) 루앙 대학교 교수가 “분단선 넘는 예술: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소피 교수는 남과 북에 직접 방문하여 느꼈던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그림, 판소리, 노래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남과 북을 비교하였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예술이 담고 있는 메시지들을 분석하며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한 한반도 평화의 시작에 대해 강조하였다.

또한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한 씨름을 예로 들며, 남과 북의 공통 분모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예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포럼 2부는 남북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문화예술의 이해를 통한 남북 갈등해소 등을 주제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김미희 프랑스협의회 청년위원이 진행을 맡아 소피 로슈포르 기요에 루앙 대학교 교수, 쿤 데 쾨스테르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교수, 발레리 줄레조 프랑스 한국 연구 협회 회장과 함께 원탁토론을 하며 청중과 의견을 나눴다.

북한에 직접 다녀온 경험이 있는 원탁 토론 참여자들은 접하기 어려운 북한의 예술 사진들을 보여주기도 하며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기도 했다.

플로어에서는 예술가들은 사회체계에 반대되어 자신의 예술을 표현하는데 북한은 반대로 체제에 동조되어 나아가는데 예술 교류가 가능한 것인지, 통일에 정치적 요소를 배제할 수 있는지 등 날카로운 질문과 의견들이 오고 갔다.

또 다른 질문자는 북한에는 추상화가 존재하는지를 물었다. 원탁교수는 한결같은 추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파리시앙스포에서 ‘엘리스 한’ 탈북자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paris50kyo@gmail.com

탈북하여 영국에서 정착한 엘리스 한(Elise Han)의 짧지만 전율을 자아내는 내용의 발표가 있었다.

그녀는 “중국에 탈북한 사람이 약 8만명이 살고 있는데 항상 북송의 두려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국제사회가 나서야 길만이 중국에서 탈북자 북송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참가자는 중국이 북한 탈북자를 강제로 북송하는 이유는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불법자로 볼 수 없으며 난민대우를 받아야 하며 원하는 국가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원탁토론 이후에는 2024년~2025년 협의회 활동 프로젝트 ‘예술과 축제의 만남’을 소개했다.

프랑스 민화협 활동에 프랑스 및 유럽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사물놀이 퍼포먼스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2023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시민 평화 포럼>은 프랑스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예술로서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통해, 프랑스 시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갈등해소를 위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또한 여러 분야의 한반도 전문가(소피 로슈포르 기요에, 쿤 데 쾨스테르, 발레리 줄레조 등)의 참여로 프랑스가 가지는 북한예술의 학술적 접근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프랑스 정치·외교 분야 최고 교육기관인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서 미래 프랑스 정치·외교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리더들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민화협 파리 시앙스포 포럼 전체사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다양한 남북관계 관련 교육프로그램은 추진하고 있다.

북한-프랑스 문화교류, 유럽의 북한관련 NGO와 협업과 교류 활동, 다양한 분야와 세대에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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