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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Il-yul, d’étudiant coréen à nouveau directeur du Centre Culturel Coréen

이일열, 프랑스 유학생에서 신임 프랑스 문화원장으로

한불통신-ACPP 05-12-22) 민간개방 경력직으로 이일열(56, LEE Il-Yul) 신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이 부임했다. 지난 11월 말 신임원장과 인터뷰를 문화원에서 가졌다. 그는 1980-1990년대 프랑스 유학생으로 파리 1대학 팡데옹 소르본에서 문화지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종대에서 문화지리학으로 교편을 잡았다. 프랑스 유학생이 문화원장으로 부임했다. 유학생이 문화원장으로 온 것은 최초이며 새로운 문화전문가의 길이 탄생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는 대학에서 <지리문화와 여가관광>을 가르쳤으며 양국정부의 전문가 초빙 및 여러 프로제를 해왔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문화관광 관련하여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노력하던 중에 문화원장 후보로 응시하여 결실을 맺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일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사진) 한불통신

그는 불어권 지역전문가로서 한-불 간에 문화적 교류의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다.  또 20-30년 전에 유학생 출신으로 또 지역문화전문가로 교민과 더불어 한국문화교류에 일조 되 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파리에 문화원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물었다. 그는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힘든 유학시절 시절의 추억도 스쳐 지나갔지만 한국문화를 책임지는 사명감으로 그 걱정이 앞서 지난날의 추억을 되살리는 여유는 아직 없다” 고 말한다.  파리 유학생시절 때 파리하고 멀리 떨어져 살았 던 관계로 문화원은 자주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화원에서 전시 및 각종 발표와 행사를 추진하는 재불교민들의 ‘역차별’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다고 신임원장에게 물었다.  “문화원은 공공기관으로 유럽 한류 및 한국문화 확산 중심지인 프랑스가 가지는 균형감을 우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 문화원과 연관 기관과의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교민단체와 예술가을 위한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고 대안을 찾아보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문화원이 과거에는 한국을 알리는 홍보 역할도 했지만 이제는 관광공사, 콘텐즈 진흥원, 세종학당 등이 함께 하므로 역할분담 및 여러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말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그동안 밀렸던 행사들 많이 있다. 우선권을 가진 여러 행사들이 있지만 앞으로 신임원장이 보여주고자 하는 행사들을 기획한 게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업무파악 중이다. 우선 기존 행사 잘 마무리하면서 내년쯤 어떤 행사를 추진하고 가질 것인지를 생각해 보겠다. ”

 

평소 철학관 혹은 종교관이 있는지?

“좋은 인간 관계를 가지고자 노력하는 게 나의 철학이다.  인간은 어차피 혼자서 살수 없다. 협력 관계 속에서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상식을 기준하고 벗어나지 않으려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

프랑스 유학에서 배운 다양한 사람 관계 발전을 경험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회를 관통하는 철학 좋아한다. 유학시절 때 쟝 보드리아Jean Baudrillard의  <<소비사회 la societe consomater>>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문화 및 여가 소비에 관점에서 프랑스적인 각도를 많이 제시하였다. 그는 나의 개인적인 스승이다. 그를 통해 많이 배웠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

 

불문학에서 누굴 제일 선호하는지?

유학시절때 밑줄 치며 읽었던 책이 있다. 사르트르와  카뮤 이방인 그리고 생텍쥐페리 어린왕자다.  파리 올 때 이삿짐에 다시 가져왔다.  인간의 휴머니즘은 셍텍쥐페리 어린왕자 그리고 Homme révolte 이며 사회정의와 상식을 지키려 했던 카뮤가 내 인생에 있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한-불 양국의 문화소비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프랑스는 homme cultivé 교양인을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양을 가져야 한 인간으로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아무래도 경제성장을 우선시했던 압축 성장기에 살다보니…  한국과 프랑스 중산층 기준에 대해 신문에서도 나왔는데, 우린 아파트에 중형차, 수입 등으로 기준을 두었다면 프랑스는 적어도 외국어를 할 줄 알고, 사회정의에도 나설 줄 알고, 악기를 할 줄 알면서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 즐길 줄 알아야 하는게 중산층의 기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화지리학 공부한 배경은?

어릴 때부터 지리를 좋아했다. 저 너머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했다고 나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말하곤 했다. 또 그 어르신이 여행을 많이 다니셨는데 여러 번에 걸쳐 따라다닌 게 <인류지리학>의 입문동기가 된 게 아닌가 한다.  이런 면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지방문화의 연결도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최초로 유학생에서 문화원장의 자리에 오는 시간은 42년이 지났음을 알게 되었다.  1980년에 파리문화원이 처음 개원된 이래로 여러 문화원장이 거쳐갔지만 뚜렷하게 자기 색깔을 남긴 문화원장은 없었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40년 파리문화원역사에서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 안타까웠다. 쏟아지는 한국전통 현대문화와 케이팝과 한글수업 등을 소개하는데 소수인원과 적은 예산으로 행사 치르는 데 급급했던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보지만 문화원장의 기록정신은 없었다고 본다.  40년 파리문화원 역사를 기록한 기념집도 발간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년간 행사들을 기록한 문서는 없다.

코리아센터가 국가의 세금으로 세워졌고 센터에서 치룬 행사들은 기록으로 남겨야 하지 않을까… 외교사적으로 중요하다.

paris50kyo@gmail.com

 

#이일열 #문화원장 #nouveau directeur du Centre Culturel Coréen #코리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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