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 보이는 것 그 너머에 Au-Delà du Visible
Au-Delà du Visible
기간: 2024년 11월 19일 – 30일
장소: [24BEAUBOURG] , 24 rue beaubourg, 75003 Paris
관람시간 : 매일 13시-19시
전시 오픈일 :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18시
한불통신18-11-24) 우리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시각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간과하곤 합니다.
‘Au – Delà du Visible’은 이러한 시대적 맥락 속에서 가시성의 경계를 탐험하고, 비가시적 차원의 예술적 표현을 모색하는 전시입니다.
1991 년 설립된 파리 소나무 예술가 협회(L’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는 30 여 년간 한국 예술의 세계화와 문화 교류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권순철, 이배, 정재규, 곽수영 등 창립 멤버들을 포함한 현재 65 명의 작가들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비디오, 도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나무협회의 풍부한 예술적 스펙트럼은 본 전시의 깊이 있는 탐구를 가능케 하는 근간이 됩니다.
본 전시는 소나무 예술가 협회 작가들과 함께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초현실,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사이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와 방법론을 통해 우리의 인식 범위를 확장하고, 일상에 숨겨진 새로운 차원을 드러냅니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실험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쉽게 놓치게 되는 섬세한 감각과 깊이 있는 사유를 복원하려는 시도입니다.
전시는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섹션 “L’invisible dans le visible (보이는 것 속의 보이지 않는 것)”에서는 일상적 오브제를 재해석하여 그 속에 내재된 비가시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작가들은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각적 인식의 경계를 확장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사물들 속에 숨겨진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일상적 시선을 넘어선 새로운 관점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섹션 “Résonances intérieures (내면의 울림)”는 추상적 회화와 혁신적인 재료 사용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영성을 표현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전통적 기법과 실험적 방법론을 결합하여, 언어나 시각적 재현으로는 포착하기 힘든 내적 경험을 구현합니다.
이 섹션은 특히 현대인의 내면세계와 정신적 차원에 주목하며, 물질적 세계를 넘어선 영적 경험의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마지막 섹션 “Entre deux mondes (두 세계 사이)”는 현실과 초현실, 현대와 아날로그의 경계를 탐험합니다.
혼합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은 이원적 세계관을 넘어선 새로운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 섹션의 작품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구분해온 범주들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내며,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예술적 긴장과 창조적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전시 공간은 작품들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자연광과 인공광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공간 구성은 작품의 다층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명상적 분위기에 몰입을
유도합니다.
각 섹션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객들에게 통합된 경험을 모색합니다.
‘Au -Delà du Visible’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화적 시도가 될 것입니다.
특히 1992 년 이씨레물리노의 Espace Artsenal SONAMOU 에서부터 시작된 소나무 협회의 예술적 여정이 2024 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불 문화교류의 역사성을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미국, 한국 등 전 세계로 확장된 소나무 협회의 활동은, 본 전시를 통해 또 다른 예술적 지평을 열어갈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각적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일상에서 간과되는 비가시적 차원을 발견하고, 자신의 감각적 경험을 재고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Au -Delà du Visible’은 현대 사회에서 잃어가고 있는 섬세한 감각과 깊이 있는 사유를 복원하고, 예술을 통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가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소나무 예술가 협회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이번 전시는 한-불 예술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끝)
한불통신 paris50ky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