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상화백의 <<금강별곡>> 주프랑스대사 파리관저에 영구 전시
Le « Geumgangbyeolgok » du peintre LIM M0o-sang est exposé en permanence à la résidence de l’ambassadeur de Corée en France.
임무상평론가 지겔메이어: <<금강별곡>>은 한국인의 품성을 닮아
최재철주불대사: “임무상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영광”
기메 세르누치박물관 학예사: 임무상 아틀리에 방문하고 싶다.
한국화 최초 프랑스 겔러리에서 완판 기록
한불통신)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는 22일 한국대사관 관저(파리7구)에서 임무상 화백의 작품 ‘금강별곡(金剛別曲)’ 기증식을 가졌다.
임화백은 2012년 파리 Fiac전시에 소개되면서 파리, 그로노블, 이태리, 스위스 등에 연이어 전시가 되었고 유럽 미술계에서 언급된 작가다. 유럽에선 알려지지 않은 한국화의 화풍이지만 최근들어 여러 화상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겔러리 전속계약을 맺고 한인작가 최초 완판하는 기록도 가졌다. 파리, 그로노블,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에서 초대전을 연속적으로 가지는 등 해외에서 더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예술계로부터 거장이라는 뜻의 ‘마에스트로(Maestro)’라는 칭호를 받았다.
평론가 조루즈 지겔메이어는 임 화백의 작품에 대해 “위엄이 넘치는 그의 작품은 온건하면서도 한국인의 자질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또 그는 “산과 산에서 극한의 적대적인 환경에서 저항과 적응을 위해 극복하는 모습이 국민 전체의 영혼이 반영 되어있다.”고 밝혔다.
“소나무는 삶의 시련에 저항하는 강인한 민족의 상징으로, 때론 구부려야 할 때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항상 몸을 곧게 뻗는다며 푸른 생명력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며 우리에게 삶과 인내에 대한 교훈을 준다.”고 설명했다.
<<금강별곡>>은 임 화백의 조형언어인 ‘한국적 곡선화법’의 진수로 꼽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최재철 대사는 임 화백을 대신해, 2012년부터 작가와 인연을 맺고 프랑스 전시에 공헌한 변정원 씨와 함께 커튼 제막을 하고 작품기증 확인서를 전달했다.
최재철 대사는 “소중한 작품을 기증해 준 임무상 화백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또 “기증한 금강별곡은 한국적인 정서를 화두로 곡선미학을 화폭에 구현해 내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이라 더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 아시아 미술관 기메와 세루누치 학예사들은 <<금강별곡>>을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작가의 아틀리에 방문 및 도록을 볼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특별히 세루누치 학예사 마엘 벨렉은 10월 한국방문에서 임화백의 작품을 볼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
미인도의 대가인 운정 김흥종 화백으로부터 사사한 임 화백은 1985년 중앙미술대전에 입선하며 국내 미술계에서 현대한국화의 아방 가르한 선구자다.
그의 작품 재료 대부분이 석채다. 그는 벼루를 만들 때 생기는 돌가루를 직접 구입해서 가루를 만든다. 그는 돌가루를 오랫동안 연구하며,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의 재료로 한국적인 빛깔과 질감을 표현하는 그만의 석채를 완성했다.
임무상의 작품은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저에 상설 전시되어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대사관저를 통해 주요인사에게 한국화의 감동을 전하게 되며 ‘한국의 미’를 선 보인다.
작품 기증식에는 재불 학예사 변정원(68)씨와 남편 조르주 지겔메이어(Georges Ziegelmeyer 80)씨를 비롯, 김병준 총영사, 이일열 주불문화원장, 송안식 한인회장, 김방희 민주평통지회장 및 재불한인 단체장들과 기메박물관 Vincent Billerey, 세르누치 박물관 Mael Bellec, 박수환 소나무예술가협회장, 신미래 재불청년작가회장, 재불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