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프랑스 노숙자 624명 사망, ‘추악한 사회 드라마’
En 2022, 624 SDF sont morts en France, un « drame sociétal scandaleux »
노숙자 평균 사망 연령 49세
작년 기준 노숙자 330 000명…10년 새 두 배
한불통신-ACPP 2023-10-27 ) 지난해 프랑스에서 사망한 노숙자(임시 쉼터 거주자 포함)가 최소 624명에 이른다고 프랑스’거리의 죽음’이라는 노숙자 지원 단체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거리의 죽음’이라는 노숙자 지원 단체의 10월 27일 금요일에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에서는 거리나 임시 숙소에 거주하는 사람 6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폭행이나 사고, 자살로 숨졌고, 7명 중 1명은 질병으로 사망했다.
이는 보도 자료에서 단체는 “추악한 사회 드라마” 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87%는 남성이었다.
사망한 이들의 평균 나이는 49세로, 이는 프랑스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 수명이 일반 인구와 30년 이상의 기대 수명 격차가 나는 수치다.
프랑스 전체 인구에서 여성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기준 85세, 남성은 79세인데 비해 지난해 사망한 노숙 여성의 평균 연령은 46세, 남성은 50세로 나타났다.
사망 남성의 34%, 여성의 21%가 공공장소에서 숨을 거뒀다.
죽기 전에 병원에 입원한 여성이 더 많다.
거리에서의 이러한 차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특정 질병의 존재”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여성이 사망하기 전에 남성보다 병원에 더 자주 입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공공장소는 남성 34%, 여성 21%로 가장 흔한 사망 장소이다.
남성보다 여성이 요양 시설에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이 약간 더 높다. (여성 38%, 남성 31%)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숙박시설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소외계층 거주 문제와 싸우는 ‘아베 피에르’ 재단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랑스에는 약 330 000명이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성과 미성년자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이민자 증가와 주거비 상승, 사회 주택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노숙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san@yna.co.kr
2022년 대한민국에서 노숙자 사망자 관련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에 따르면, 2022년 대한민국의 총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5만 5천 1백 명 증가하여 37만 2천 8백 명이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이 전년 대비 108.7명 증가하여 727.6명이 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숙자 사망자 관련 통계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사망원인통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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