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스타트업 리더: 프랑스 비바텍 행사에서 한불 공조
Korea Startup Leader : collaboration Corée-France à l’événement Vivatech en France
“한국, 배울 게 많은 나라”
한국, 비바텍 ‘올해의 국가’
국내 스타트업 45곳 혁신기술 선보여
이영 중기부 장관 기조연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세계에 더 오픈”
마크롱대통령도 비바텍을 찾아
한국은 스타트업 리더: 프랑스 비바텍 행사에서 한불 공조
한불통신-ACPP 2023-06-14) 프랑스 파리에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비바텍) 2023′ 중심에 한국이 우뚝 섰다.
한국은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에서 17일까지 이어지는 제7회 비바텍vivatech에 ‘올해의 국가’로 참여했다.
‘올해의 국가’는 주최 측이 1개 국가와 맺는 최고 등급의 파트너십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비바텍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총 5만5천㎡에 달하는 2개 전시장 한복판에 설치된 K-스타트업 통합관에 국내 4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 장관은 연설에서 “한국에는 삼성과 BTS(방탄소년단)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여기서 나온 K-스타트업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성공적인 K-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인들에게 더 오픈하려고 한다” 며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과 취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비자 발급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전을 지원해 구글, 오라클,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과 공동으로 한국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해외 진출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10대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향후 5년간 16억달러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에 앞서 개막식 무대에 오른 장노엘 바로 프랑스 디지털전환 및 통신부 장관은 ‘올해의 국가’로 한국을 초청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 한국의 성공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바로 장관은 이 장관에게서 손가락 하트라는 한국 제스처를 배웠다며 비바텍 기간 중 올해의 국가인 한국과 한국의 기술에 찬사를 보내는 의미로 손가락 하트를 그려달라고 독려했다.
바로 장관은 개막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스타트업과 대기업, 기술과 여성 사이에 다리를 놓는 비바텍이 올해는 스포츠와 기술, 그리고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레비 비바텍 공동회장은 “혁신과 인재로 가득 찬 한국은 활기찬 나라”라며 “삼성과 같은 대기업과 수많은 스타트업 덕분에 기술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성장하는 한국 창업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크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과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가 참여했다.
프랑스 디지털, 문화부 장관을 지낸 펠르랭 대표는 한국과 프랑스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려는 사고방식이나 생태계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힘을 합치면 미국, 중국의 스타트업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욱 실장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스타트업관에 가보면 한국과 프랑스 기업들이 항상 경쟁한다.
하지만 서로 배울 점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온 스타트업과 유럽 지역 투자자들이 만나는 비바텍은 프랑스 광고회사 퓌블리시스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소유한 언론사 르파리지앵·레제코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16년 첫발을 뗐다.
지난 2022년 기준 비바텍에 참여한 나라는 149개국, 스타트업은 1천800여곳, 투자자는 2천여명, 방문객은 9만1천여명 유럽 최대 규모다.
한불통신 파리, (서울·파리=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현혜란 특파원 =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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