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국무장관 한국과 보훈협력 합의
Patricia Mirales, ministre française des Anciens Combattants a convenu d’une coopération avec la Corée
한·프랑스, ‘6·25 관련 유산 미래세대 계승’ 힘 합친다
국제보훈장관회의 계기… 20년 전 양해각서 계승
프랑스 대대서 싸운 박동하 하사에 충무무공훈장 전수
한불통신-ACPP 2023-07-26)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이 26일 ‘6·25전쟁 관련 협력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한국전쟁(6·25전쟁)과 관련한 유산을 보존 및 활용하고 미래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박 장관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계기로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과 만나 ‘6·25전쟁 관련 협력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의향서는 지난 2003년 11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서명된 ’20세기 한·프랑스 공동참가전쟁 기념사업협력 양해각서’를 계승해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한·프랑스는 이번 의향서에서 유엔 프랑스 대대 주요 전적지에 조성된 ‘추모의 길’을 구성하는 대표적 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노력한다.
또 공동의 유산을 사진, 동영상, 아카이브 등 다양한 형태로 보존하고 대중 및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프랑스 주요 전적지에서 진행되는 공동추모행사 등에 양국 학생들을 초대해 6·25전쟁에 대한 추모활동을 미래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추모의 길’을 구성하는 주요 전적지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역사문화관광 활성화에 힘쓰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밖에 양국은 △6·25전쟁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분석을 위한 연구활동 지원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종 군인의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 지원 △참전용사협회 및 참전용사 후손 간 교류 장려 등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오늘은 한국과 프랑스의 보훈부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뜻깊은 날” 이라며
“참전의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미랄레스 장관은 “사실 6·25전쟁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상당히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추모 정신을 젊은 사람에게 계승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날 고(故) 박동하 하사에 대한 충무무공훈장 전수식도 함께 진행했다.
박 하사는 6·25전쟁 당시 우리 국군 소속으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1950년 12월부터 1953년 7월까지 복무했다.
박 하사는 작년 6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올해 5월 별세해 서울 현충원에 안장됐다. 출처: (부산=뉴스1) 허고운 기자
프랑스에서는 한국전쟁 프랑스군 참전에 대해 최근 들어 공식적으로 참전기념식을 할 정도로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2차 세계대전 독일나치에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선언이후 해방과 더불어 5년만에 일어난 한국전 참전을 했다.
하지만 프랑스군 참전은 독립된 군대단위의 파병보다는 미군에 소속되어 싸웠다.
미군보다 용맹했던 전투력을 보여줘 미군지도부에서 조차도 크게 놀란다.
이어서 프랑스는 베트남 독립전쟁에서 크게 패하고 물러나면서 프랑스군역사에서 나폴레옹이후 가장 큰 패전의 전쟁사를 기록한다.
또한 알제리 독립전쟁에서도 역시 프랑스군은 많은 오점을 남기고 알제리 독립을 승인한다.
일련의 프랑스군의 실패 속에 잘 싸운 한국전 참전은 이렇게 잊혀진 전쟁으로 70여년간 묻혀 있었다.
지금의 한국전 전쟁 기념탑도 참전용사들과 그 협회가 각자 각출해서 만든 것이다.
하지만 한국만은 그들을 잊지 않고 찾아 주었다. 매년 파리에서 참전협회 주관으로 기념식을 하고 있다.
한불통신-ACPP paris50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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