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가보극장에서 만난 세계최초 자폐오케스트라 ”하트-하트”
Le premier orchestre au monde sur l’autisme, « Heart-Heart», s’est tenu à la Salle Gabo à Paris.
세계최초 자폐오케스트라 파리공연
한불통신 2024-09-07) 장애를 안고 태어난 이들 중에는 자폐 발달장애인있다.
이들과 함께 18년 전에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첫 유럽투어 프랑스에서 7일 공연을 펼쳤다.
오케스트라 이름은 ”하트-하트”다.
이날 살 가보극장 공연장 내부는 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7명의 단원들의 움직임들은 긴장감보다는 지휘자를 향한 집중력이 강렬하다고 느겼다.
오히려 이들의 공연을 처음 맞이한 기자가 긴장감을 가졌다. 그리고 공연내내 자폐인들 연주에서 돌발적 움직임을 기다린 나를 발견했다.
이런 기자는 안동현 지휘자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이들은 연주를 통해서 치료(테라피)효과를 보았는지” 물었다.
대답은 “그렇다” 였다.
또 안지휘자는 “연주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공연 도중에 갑자기 일어나 무대를 나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파리 공연은 한번도 그렇지 않았다. 이는 치료와 음악적인 소통과 공유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 말한다고 밝혔다.
“자폐인들은 자기 음율에 집중하는 나머지 전체 오케스트라적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의 소리를 듣는다.”고 말한다. 자폐 치료가 되어가고 있는 증거라고 언급하고 있다.
2006년 창단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세계최초 자폐인들이 모여 만든 악단이다. 이제는 2024 파리 페럴림픽 조직위에서도 <<라벨>>을 받아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1200여회 공연했다.
안 지휘자도 명실공히 기성의 프로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지휘자 안두현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를 2016년부터 이끌고 있다.
그는 “외부의 객원 연주자 도움 없이 발달장애인 단원들의 힘만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 단원들만 연주하고 있다. 또 “수많은 교향곡에 대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연주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벽이 허물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 재단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파리 패럴림픽 기간 중 ‘문화 올림피아드’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문화원의 프로그램 출연진으로 선정되었다.
현악기와 관악기 주자 전원이 자폐성ㆍ지적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브뤼셀에서 4일 왕립 음악원, 5일 한국문화원에서 공연을 했다.
7일 파리의 공연장 살 가보(Salle Gaveau)와 8일 한인침례교회에서 연주한다.
파리의 첫 공연인 이날 오케스트라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 출신의 상임지휘자 안두현의 지휘로 비제의 <카르멘 서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4악장>, <교향곡 9번 4악장>,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등을 선보였다.
프랑스의 샹송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을 연주 및 국가인 라 마르세이즈 등을 연주 했다.
공연 중에 이영수의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C. Saint-Saens 플릇연주는 독보적이었다. 정열적인 플릇연주는 악기의 특성인 여성적인 섬세함을 넘어 가볍지 않은 묵직함으로 풀어나갔다.
이영수는 연주가 끝나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넘기는 제스체로 관객들로 하여금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과 오케스트라는 손짓과 박수로 소통을 했다.
트리플 앙코르 프랑스의 샹송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을 연주 및 국가인 라 마르세이즈 등을 연주 했다.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오케스트라는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공연으로서 자폐인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리공연은 자신의 부족함을 음악으로 완성해 나가며 그 영광을 드러냈다.
파리지엔 및 프랑스 자폐인들의 공연 소감은 ‘최고’ 였다고 말한다.
역경을 이겨낸 이들에게는 최고와 최초의 장애인오케스트라로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음악을 선물했다. paris50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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