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음식의 음식의 역사 = 자크 아탈리 지음. 권지현 옮김.
Livre) Histoire de l’alimentation = Écrit par Jacques Attali. Traduit par Kwon Ji-hyeon.
한불통신) 국가가 생긴 건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먹을 것을 찾아 유랑하던 호모 사피엔스는 기원전 6천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수렵채집 대신 농사를 택한 정착민들은 홍수를 피하고 수확량을 늘리고자 둑을 조성하고, 관개시설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먹는 문화를 만들어갔다.
식문화(食文化)는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해 각 문명지에서 발달해 나갔다.
수천 년 동안 음식은 대화의 규칙과 사회관계의 구조를 정립했다.
신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 가족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사람, 먹을 것을 구걸하는 사람, 먹을 것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다른 사람에게서 얻는 사람이 있었다.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저자가 수렵채집 시기부터 현재의 가공식품까지 다채로운 각 시대와 지역의 음식 역사를 정리했다.
저자는 “지렛대, 화살, 바퀴, 농사, 목축 등의 혁신도 먹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가능했다”며 “도시국가, 제국, 국가의 집권도 음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역사와 지정학은 무엇보다 음식의 역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buff27@yna.co.kr
따비. 3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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