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이응노 탄생 120주년 특별전…국내 미공개작 첫선
Lee Ungno Museum, exposition spéciale pour le 120e anniversaire de la naissance de
Lee Ungno
Première œuvre inédite en Corée
국립현대미술관 협업 전시
한불통신-ACPP 2023-11-27 ) 내년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미술관이 소장한 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28일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1958년 이응노의 유럽 이주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를 함께 소개하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프랑스 퐁피두센터, 체르누스키 파리 시립 아시아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한 대표작들을 한데 모았다.
특히 60여점의 출품작 중 40여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다.
또 작품과 관련된 스케치와 아카이브도 함께 소개한다.
‘충돌과 융합’을 주제로 한 1전시실에서는 이응노가 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한 1959년 이후 작품 중 주요 작품들을 모아 보여준다.
2전시실 전시는 1989년 이응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그린 작품 ‘군상’에서 시작해 시간을 거슬러 이응노가 유럽에 도착했던 1959년 작품으로 이어진다.
작품화되기 이전의 스케치 60여점도 2전시실에서 함께 볼 수 있다.
3전시실은 이응노가 유럽으로 이주하기 전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1930년대 이응노가 즐겨 그렸던 대나무와 난초그림, 1936년 일본으로 유학 간 후 그린 실경산수화, 해방 이후 1950년대 인물화 등이 고루 소개된다.
4전시실은 이응노가 프랑스에서 운영한 동양미술학교와 관련 작품과 아카이브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협업은 양 기관이 가진 자원을 더욱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전시와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거장 이응노의 예술적 성과가 전 세계로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3일까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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