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Culture

신간] 엠: 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신간] 엠: 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앰 = 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베트남 출신 캐나다 작가 킴 투이의 네 번째 장편 소설이다. 자전적인 첫 소설 ‘루'(ru)가 38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며 주목받은 그는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소설은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위한 인도차이나 전쟁과 제네바협약에 따른 분단, 미국이 개입한 전쟁과 통일정권 수립 등 굴곡진 베트남 현대사에 상처받은 보통 사람들의 삶을 옮겨 놓았다.

작가는 여러 인물의 연결된 운명을 통해 베트남의 고무 농장부터 북미의 네일 숍까지 이동한다.

전작들과 달리 삼인칭 화자를 등장시키고 전쟁 관련 자료들을 중간중간 배치해 허구와 역사적 진실을 엮었다. 탄탄하게 짜인 서사라기보다 단상을 옮겨 놓은 듯한 함축적인 서술이 특징이다.

소설은 미군이 베트남 땅에 쏟아부은 제초제 이름이 ‘무지개’였다며 “다이옥신은 네 세대가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사망자와 부상자 수 집계를 제시하고는 “다른 숫자들은 왜 집계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고아들, 남편을 잃은 아내들, 무너진 꿈들, 상처받은 마음들 말이다.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엠 #루ru #킴투이 #베트남전쟁 #프랑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