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한국 군사력 정말?
La puissance militaire de la Corée du Sud est-elle vraiment classée 5e au monde ?
재래식 군사력은 세계 5위권
군함·포병 전력 탁월
군비·방산·경제력 등 종합 국력 고려시 10위권
한국, 북한에 군사력 질적 압도
‘북핵이 변수’
핵을 뺀 재래식 전력만 보면 세계 5위권
한국은 군사비 지출 규모가 479억 달러(68조원)로 세계 순위는 11위
병력규모: 한국(55만5천명)은 8위
북한의 핵탄두 수 50기

한불통신 2025-02-24)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동 분쟁 등이 이어지면서 한 국가가 제대로 된 군사력을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력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기와 군인 등이 갖춰져야 하므로 단기간에 증강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5위라는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이 영국, 프랑스, 일본보다 군사력이 앞서는 게 말이 되느냐”, “핵무기가 있다는 북한이 34위인데 그러면 우리가 군사력으로 압도적인 거냐?”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은 세계 5위의 군사 강국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제력과 인구, 무기, 방산 등 종합 국력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 세계 10위권에 드는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핵을 뺀 재래식 전력만 보면 세계 5위권까지 상향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핵무기를 포함했을 경우에는 북한이 한국보다 군사력에서 오히려 위협적일 수 있다.
더구나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군사 초강대국들이 한반도 주변에 인접해있거나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군사 강국 평가를 받아도 동아시아 지역으로 국한하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다.
맨손에서 재래식 군사 강국으로…무기 국산화 이룬 한국
현재 한국의 군사력은 재래식 전력만 보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방위산업을 자랑하고 있으며 ‘포방부’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화력의 포병 전력과 기계화군단, 초음속 및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거슬러 올라가도 한국의 군사력은 보잘것없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조선군은 무기는커녕 변변한 옷조차 없었고 해방 이후 1948년 건군 초창기에도 한국군은 입을 전투복이 없어 일본군이 남기고 간 전투복이나 미군이 쓰던 전투복을 입어야 했다.

1950년 한국전쟁 초기에는 북한군에 밀려 고전했으나 미군의 지원으로 전력 보강이 이뤄졌으며, 1954년까지 제1, 2군 군수기지사령부, 10개 예비사단 등이 창설됐다.
당시 한국군의 숙원 사업이던 M47 전차 등 신형 무기가 도입됐다.
1964년부터 1972년까지 총 32만 명의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됐다.
이는 실전 경험을 통해 군사력을 향상하고 무기 현대화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
1970년대부터 국내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자주국방 능력 강화가 추진됐다.
1970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설립됐고 1971년 최초 국산 무기인 M16 소총의 라이선스 생산이 이뤄졌다.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 설계 무기와 탄약의 라이선스 생산이 시작됐으며 1979년 참수리급 고속정 자체 개발 및 취역이 이뤄졌다.
1992년에는 지상군 사령부에 대한 지휘권, 1994년에는 평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 환수됐다.
1990년대에는 첨단 무기 체계가 도입됐는데 K1 전차 등이 개발됐다.
2000년대 들어 무인항공기, 전차, 포병, 보병전투차량 등 신규 자산 개발 및 도입이 이뤄졌고 공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했다.

이처럼 한국군이 강군으로 도약한 것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실전을 통해 전투력과 전략적 사고를 발전시켰다.
베트남전 참전이라는 해외 파병으로 실전 경험을 쌓고 군사력을 업그레이드했다.
폭발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꾸준한 국방비 투자로 첨단 무기 체계를 확보했으며 한미동맹 속에 미국과 군사협력으로 선진 군사기술과 전략을 습득했다.
국내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자체 군사력 증강도 군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
최근 들어 전 세계 군사력 순위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게 글로벌 파이어파워(GFP)다.
GFP는 각국의 군사력을 평가하기 위해 60개 이상의 지표를 사용해 순위를 매기며, 이 지표에는 군대의 규모, 장비의 다양성, 군사 예산, 지리적 위치 등이 포함된다.
GFP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함을 의미하며 병력, 무기 수는 물론 경제력, 전시 동원 가능 인력, 국방 예산 등 60개 이상의 개별 항목 지표를 활용해 산출한다.
핵무기와 같은 비대칭 전력을 제외한 재래식 전력 순위로 GFP는 정식 국가기관이나 통계기관과는 관련이 없어 무조건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도 군사력 순위를 공개한 적이 있으나 2007년 이후 중단되었다.
다른 국가기관들도 공식적인 군사력 순위를 발표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GFP의 통계가 세계 군사력 순위를 논할 때 각국 매체에 가장 많이 인용 보도되고 있다.
GFP만 따지면 한국의 군사력 순위는 지난 10년간 상승해왔다.
2013년에 9위, 2014년에 7위로 올라섰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6위를 유지하다가 2024년에는 5위로 상승했다.
GFP의 ‘2025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이 파워 지수 0.0744로 전 세계 1위였고 러시아(0.0788), 중국(0.0788), 인도(0.1184), 한국(0.1656), 영국(0.1785), 프랑스(0.1878), 일본(0.1839), 튀르키예(0.1920), 이탈리아(0.2164) 순으로 상위 10위를 형성했다.
이밖에 주요국 중에서는 브라질이 11위(0.2415), 독일이 14위(0.2601), 이스라엘이 15위(0.2661), 이란이 16위(0.3048), 대만이 22위(0.3988), 베트남이 23위(0.4024), 사우디아라비아가 24위(0.4201), 북한이 34위(0.6016)였다.
북한과 순위가 비슷한 국가는 나이지리아(31위,0.5771), 멕시코(32위,0.5965), 아르헨티나(33위,0.6013), 방글라데시(35위, 0.6062), 네덜란드(36위,0.6412) 정도였다.
조사 대상 145개국 중 가장 군사력이 약한 국가는 부탄(6.3934)이었으며 베냉(4.3156), 중앙아프리카공화국(4.2347)이 뒤를 이었다.
GFP는 한국의 군사력 평가에 대한 주석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적 지원에 힘을 얻고 있다.
한국은 자국산 항공, 장갑, 소형 무기, 조선 분야에서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인구로만 따지면 조사 대상 145개국 중 28위다.
현역 군인 수에서 60만명으로 9위, 예비군 인력은 310만명으로 2위, 군용기 보유 대수는 1천592대로 5위, 헬리콥터는 807대로 5위, 전차는 2천236대로 9위, 자주포는 3천270대로 3위, 견인포는 4천400문으로 2위, 구축함은 13대로 4위, 호위함은 17대로 3위, 잠수함은 22대로 6위, 국방 예산은 463억 달러(66조4천여억원)로 14위였다.
북한의 순위는 145개국 가운데 34위로 평가됐다.
작년 36위보다 두 계단 올라 2023년과 같았다.
GFP는 북한 지상군의 탱크, 자주포, 다연장로켓 발사체계를 높이 평가했고, 공군의 전투기 수와 공격기 수, 해군의 순시선·잠수함·프리깃함 수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전반적으로 무기의 성능보다는 압도적인 수량을 나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동원 가능한 육·공군 병력은 각각 137만명과 6만명으로 6위였다.
GFP는 북한 군사력에 대한 주석에서 “북한의 공식적인 군사 능력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동유럽 분쟁에서 흥미로운 전개를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한 국가의 군사력을 평가할 때 군사비 지출이나 방위산업, 경제력 등 종합 국력도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9천160억 달러.1천313조원), 중국(2천960억 달러.424조원), 러시아(1천90억 달러.156조원), 인도(836억 달러.119조원), 사우디아라비아(758억 달러.108조원)였다.
이 중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년보다 군비 지출이 2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은 군비 지출을 2.3%, 중국은 6% 인도는 4.2%, 사우디아라비아는 4.3% 늘렸다.

일본의 군사비 지출은 502억 달러(72조원)로 11% 증가했으나 전체 순위는 2022년 9위에서 2023년 10위로 낮아졌다.
한국은 군사비 지출 규모가 479억 달러(68조원)로 전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쳐 세계 순위는 11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 15대 방산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주잔량 합계는 2023년 말 총 7천776억 달러로 2020년 말보다 10.9% 증가했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량은 같은 기간 24억 달러(3조4천여억원)에서 2023년 말 152억 달러(21조8천여억원)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이는 분석 대상 기업 중 최고 증가율이었다.
F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로 K9 자주포 수출 등에 힘입어 한국의 무기 수출국 순위는 2000년 세계 31위에서 2023년 세계 9위로 도약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지도와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아틀라스가 2023년 발표한 각국의 병력 규모에 따르면 중국이 현역 군인 2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인도(145만명), 미국(139만명), 북한(120만명), 러시아(85만명) 등 순이었다.
한국(55만5천명)은 8위였다.
전문가들은 병력의 숫자와 실제 전투력은 별개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군 규모와 전투력은 다르다”면서
“한국군의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고 한미 동맹군의 전투력도 북한 전투력에 비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한을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북한의 군사력 순위는 20∼30위 정도로 아래지만 핵무기를 포함해 따진다면 북한의 전투력 순위는 이보다 올라간다”고 말했다.
미국 순위조사 전문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NWR)가 2023년 발표한 ‘가장 강력한 국가’ 순위에 따르면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에 이어 한국이 6위에 올랐다.
프랑스가 7위, 일본이 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등이 15위 안에 들었다.

USNWR은 한국에 대해 “첨단 기술과 서비스 기반의 경제는 외국 자본의 투자 성공 사례”라며 “1960년대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고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 대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경제적 영향력(79.8점)과 수출(84.0점), 군사력(79.1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은 경제적 영향력(95.4점)과 수출(82.8점)에서 높이 평가됐지만, 군사력(25.3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23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군사력, 경제력, 혁신 능력, 경제 안보, 소프트파워 등 5개 분야에서 한국과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상대적 위치를 비교·분석했다.
재래식 군사력에서는 G7 국가 중에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이 3위였다.
경제력 지표인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한국은 2.8%로 G7 국가 중 미국, 독일, 일본 다음이었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가 아시아·태평양 25개 주요 국가·지역의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등을 두루 고려했을 때 종합 국력 순위를 평가한 ‘아시아파워 인덱스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85.0점과 75.5점을 얻어 종합 국력 분야에서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은 30.7점으로 7위, 북한은 11.4점으로 전체 25개국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보면 한국은 ‘경제적 자원'(5위), ‘군사력'(6위), ‘대외경제 관계'(6위), ‘안보 네트워크'(3위), ‘문화적 영향력'(5위) 부분에서 평균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위 연구소는 북한에 대해 “군사력에서는 상위 5위권에 들었고 핵보유국으로서 자부심을 가진 것처럼 오도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취약한 국가로 남아 있다”며 “미래 트렌드와 대외경제 관계 항목에서는 거의 0점”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중국의 군사전문 인터넷매체 전연망(前沿網)에 따르면 각국의 군비 지출·보유 장비(탱크·무장헬기·군용기·항공모함·잠수함)·병력 등을 종합한 군사력 순위에서 미국이 1위, 러시아 2위, 중국 3위, 인도 4위, 영국 5위로 나타났다.
이어서 프랑스 6위, 한국 7위, 독일 8위, 일본 9위, 터키 10위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남북으로 분단된 국가이므로 휴전선을 사이에 놓고 대치 중인 북한과 군사력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우리나라와 무력 충돌 가능성만 따지고 본다면 북한이 가장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는 2022년 대한민국 국방 백서에 가장 잘 나와 있다.
이 백서를 분석해보면 한국군은 재래식 무기의 질에서 압도적이지만 북한군은 무기의 양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군은 육군 36만5천명, 해군은 해병 2만9천명을 포함해 7만여명, 공군 6만5천여명 등 총 50만여명, 북한은 육군 110만여명, 해군 6만여명, 공군 11만여명, 전략군 1만여명 등 128만명에 달한다.
한국의 주요 전력은 육군의 경우 전차 2천300여대, 장갑차 3천100여대, 야포 5천600문, 다연장·방사포 310문, 지대지 유도무기 발사대 60여기, 해군은 전투함 90여척, 상륙함 10여척, 기뢰전함(소해정) 10여척, 지원함 20여척, 잠수함 10여척, 공군은 전투기 410여대, 감시통제기 70여대, 공중 기동기 50여대, 훈련기 190대, 헬기 700여대, 예비 병력 310만명이다.
북한은 전차 4천300여대, 장갑차 2천600여대, 야포 8천800문, 다연장·방사포 5천500여문, 지대지 유도무기 발사대 100여기, 해군은 전투함 420여척, 상륙함 250여척, 기뢰전함 20여척, 지원함 40여척, 잠수함 70여척, 공군은 전투기 810여대, 감시통제기 30여대, 공중 기동기 350여대, 훈련기 80여대, 헬기 290여대, 예비 병력 762만명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주목할 점은 북한의 경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발표한 2024년도 연감에서 북한의 핵탄두 수를 50기로 추산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분열 물질과 핵전력 구조에 관한 보고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농축 시설 공개 방문 정보와 북한 국영 언론 보도, 위성사진 등을 평가해 북한이 단거리 및 중거리 핵탄두 80~200기를 더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한국국방연구원이 2023년 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미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핵탄두 80~90기의 2배 이상이다.
국방부의 2022년 국방백서에서는 “1980년대부터 영변 등 핵시설 가동을 통해 핵물질을 생산해왔으며 최근까지도 핵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플루토늄의 경우 핵무기(핵탄두) 1기 제조에 대략 4∼8㎏이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일단 플루토늄 쪽에서만 핵무기 9∼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한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군사력, #북한, #한국,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