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도시 ‘닮은꼴’ 수원-프랑스 투르, 교류협력강화
세계문화유산 도시 ‘닮은꼴’ 수원-프랑스 투르, 교류협력강화
Villes du patrimoine culturel mondial “Jumeaux” Suwon-France Ville de Tours, renforcement des échanges et de la coopération
송고시간 2019-07-02 15:26
한불통신-ACPP)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지정한 경기 수원시와 프랑스 투르(Tours)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전반에 대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투르시장은 1일(현지시각) 투르시청에서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수원시측이 2일 밝혔다.
염시장은 현지에서 “루아르강 자락에 자리 잡은 고성(古城)과 수원천을 둘러싼 수원화성처럼 두 도시는 닮은 점이 참 많다”라면서 “오늘 의향서 교환을 계기로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쉐 시장은 “수원시와 우호 교류를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음식,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가 우정을 나누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프랑스 중서부에 있는 투르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루아르강(Loire) 주변에 밀집한 르네상스 시대 고성과 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 트램(노면전차)을 비롯한 친환경 교통정책 등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비슷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서 제롬 떼발디(Jerome Tebaldi) 투르시 부시장이 “수원시와 교류를 희망한다. 투르시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두 도시 간 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유럽 3개국을 순방중인 염 시장과 수원시대표단은 지난달 29일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마르틴 호른(Martin Horn) 시장과 만나 2020년 추진할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을 논의했다.
염 시장과 마르틴 호른 시장은 ▲ 프라이부르크시 ‘수원의 날'(가칭) 행사 개최 ▲ 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로’, 수원시에 ‘프라이부르크로’ 도로명 지정 ▲ 수원시장과 프라이부르크시장 간 교황근무 등 5주년 기념사업 시행 여부를 추후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수원시측은 전했다.
수원시대표단은 2일(현지시각)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시청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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