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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실존인물 황기환 지사 2023년 독립운동가 선정

‘미스터 션샤인’ 실존인물 황기환 지사 등 2023년 독립운동가 선정

보훈처,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34명 공개…’독립의 불꽃, 청년’ 주제 윤동주 시인 사촌형 송몽규 선생·박열 선생 도운 일본인 2명도 선정
독립운동가 황기환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제공]

한불통신-ACPP) 국가보훈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 송몽규 선생 등 34명을 내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독립의 불꽃, 청년’을 주제로 삼았다.

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138명 중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 위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국가보훈처가 14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의사가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황기환 선생 초상화. 2022.12.14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돼 조선 독립에 애쓴 황기환 선생은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0대 후반인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간 황 선생은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 유럽 전선에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다.

이듬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우사 김규식의 제안에 따라 1919년 6월 프랑스 파리의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부에 합류했다.

김규식 파리외교위원부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황기환에게 서기장으로 임명되었다.

황지사는 파리에서 독립활동을 이어갔다. 연해주 교민신문 기자 두 명이 러시아를 횡단해서 파리에 도착한 이후 파리위원회에서 황기환 서기장과 함께 통신부를 이끌어 간다.

1919년 삼일운동에 대한 일본 헌병의 만행을 규탄하는 자리를 프랑스 친우회 회원들이 만들었으며 삼일운동을 찍은 동영상을 상영하는 자리를 1920년 2월 파리 지리학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500여명 참석해 3.1 독립운동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 1919년 러시아와 북해를 거쳐 영국까지 흘러 들어온 한인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황 지사가 영국. 프랑스 정부를 설득해 이들 가운데 35명을 프랑스로 이주시키기도 했다.

스위프Suippes 시에서 1차세계대전 전후 전몰자 묘지작업을 하는 노동자로 투입되었다.

그는 최초 재법한국인회를 만들었으며 1920년 3.1절 기념식을 가졌고 이들 노동자들이 월급에서 일부 모은자금을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보냈다.

이 중 홍재하 제 2대 한인회장이 독립운동가로 2022년 한국으로 봉환되었다. 그는 1923년 4월 15일 미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2018년 종영한 tvN 채널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설정은 황 선생의 삶과 비슷하게 묘사됐다.

보훈처는 선생의 유해를 미국 뉴욕의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국내로 봉환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에서 청년시절 외교활동을 한 이희경 선생, 나용균 선생과 황기환 선생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조명한다.

뉴욕 공동묘지의 황기한 선생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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